재경동창회 소개


봄이 오고 있는 길목에서 재경동창회장이란 직책을 맡게 되니, 한편으로는 처음으로 봄을 맞이하는 봄 처녀같이 가슴 설레고, 한편으로는 철없이 천방지축 날뛰다가 찰나의 봄을 헛되이 보내 버리게 될까 두렵기도 합니다.

역대 회장님들께서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재경동창회장이란 영광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저로서는 조금은 두렵기도 하고 이런 부담감이 가슴을 억누르기도 합니다. 솔직히 숨을 곳이 있다면 잠시나마 몸을 숨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능력이 한참 모자라는 제가 재경동창회장으로서 감히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말을 드리는 것은 외람된 행동인 것 같습니다. 하나둘 알아가면서 혹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회피하지 않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든든한 저희 28회 동기들과 힘을 합쳐 올 한 해 회장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동문 선후배님들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사랑하는 후배들의 뜻을 잘 헤아리고, 동문 모두의 힘을 끌어모아서 우리 동창회가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거리낌 없이 꾸짖어 주시고, 혹시 동창회에 바라는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2022년 임인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선후배들이 다 같이 모여서 산에도 가고, 테니스, 골프, 당구도 함께 하고, 노래도 같이 부를 수 있었으면 더없이 기쁘겠습니다. 선후배 여러분들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참, 매화의 꽃말은 고결한 마음, 맑은 마음, 기품, 품격, 결백 등이라고 합니다. 요즘 들어서 매화를 조금이나마 더 닮고 싶어짐은, 설마 이제야 철이 들어간다는 표시는 아니겠지요?


신상한 | 28회·재경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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