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친애하는 청조 동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34대 부산중·고등학교 재경동창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30회 최종운이 인사드립니다.
오랜 세월 동안 선배님 들께서 우리 동창회를 훌륭히 만드시고 잘 이끌어주시면서, 동창회지인 『청조인』이 36년째 400호 이상 꾸준히 발행되고 있고, 300회 이상 계속된 ‘청조포럼’그리고 오랜 전통의 ‘청조산악회’를 비롯한 각 분야 동호회의 활발한 활동 등으로, 우리 동창회는 회원 숫자로나 행사 규모 및 내용면에서도 다른 고등학교 동창회들이 모두 부러워할 만한 수준에 이르러 있습니다.
그리고 후배님들도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활약하면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볼 때, 동창회 회장단과 모든 동문들이 마음을 합쳐 함께 노력하면 우리 동창회가 앞으로도 계속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멋진 동창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급격하게 진행되는 저출산과 모교가 위치한 지역 적인 한계 때문에 모교의 신입생과 졸업생이 급감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약 15년 전에 ‘부산고등학교 발전위원회’를 설립하고 모든 동문이 함께 힘을 합쳐 10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하여 모교 내 기숙사 건립, 장학금 지급, 학생 및 교사의 해외연수 지원 등 다양한 모교 지원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동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모교가 더욱 내실 있는 배움터로 거듭나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3년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의 대유행으로 인해 동창회 행사가 많이 취소되거나 축소되었지만, 작년에는 청조인 등산대회, 골프대회, 당구대회, 가족체육대회 등이 예년처럼 진행되어 많은 동문이 친목을 도모하고 즐거움을 함께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각종 동창회 행사에 선후배 동문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다같이 즐거움을 나누시고, 동문 간에 우정도 쌓고, 건강도 잘 챙기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제가 동창회장으로 있는 동안 선배님과 후배님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더 많은 동문이 동창회에 참여하여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많은 협조와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모교의 멋진 교훈을 다시 한번 외치면서 취임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하자, 굳세자, 힘쓰자!”
최 종 운(30회·재경동창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