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회 동기회] 도떼기 시장에 온 듯, 중늙은이들의 수다

관리자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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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친구야~~”지난 6월 7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진동횟집, 코로나로 2년 반 만에 열린 부산고등학교 30회 재경동기회 모임. 40명 가량 기록적인 숫자로 가득 찬 2층 독방은 그동안 억눌렸던 그리움과 반가움을 주체하지 못한 ‘중늙은이들의 수다’로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했다. 

부산서 불원천리 달려온 손정목 부산고 총동창회장(30회)과 고영식(30회) 동기회장, 이대철 총무(30회)의 예사롭지 않은 성의가 먼저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바쁜 와중에 자리를 빛내준 신상한 재경동창회장(28회)은 “(후배지만 상급자인) 총동창회장님 오신다는 소식에 놀라 달려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후배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동안 바쁜 정치일정으로 자주 만나지 못했던 김성식 전 국회의원(30회), 경북 문경에 살면서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치른 이문식 동기(30회), 오랜만에 동기회에 참석한 김용호 동기(30회) 등도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과 회포를 풀었다. 

코로나로 임기가 늘어진 가운데서도 동기회의 궂은일을 소리 없이 처리해온 차훈 총무는 동기회에 앞서 코로나를 전후해 먼저 간 박충경(30회), 이승봉(30회), 김의수(30회) 등 동기들을 추모하는 묵념을제의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황용기(30회) 재경 동기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로 2년 반 만에 동기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멀리서 온 총동창회장님, 재경동창회장님, 부산 30회 동기회장님, 총무님께 감사 드립니다”라며 “만나서 반갑고 앞으로 자주 동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손정목 총 동창회장은 “물이 잘 든 단풍잎이 봄꽃보다 아름답듯이 우리 모두 단풍처럼 익어가면 어떨까요”라고 덕담을 건넨 뒤 “지금부터는 30회 이후 기수들이 주축이 돼 총동창회를 이끌어가야 합니다. 모범적인 기수가 될 수 있도록 동기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신상한 재경 동창회장도 “30회 동기회에 와 보니 우선 너무 반갑고, 참석인원도 어마어마하여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앞으로는 30회가 재경동창회를 열심히 도와주는 것을 넘어서, 주축이 되어 꾸려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속내를 담은 덕담을 했다. 

서영재(30회) 산악회 회장은 지난 6월 12일로 예정된 청조 산악회 시산제 겸 6월 산행에 많은 참석을 요청하면서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른 산행 활성화를 약속했다. 류일형(30회) 당구회 회장은 오는 7월 9일 열리는 제7회 청조당구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동기 당구회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당부했다. 곽삼수(30회) 독서모임 회장은 다른 동문회나 동기회에서 부러워하는 건전하고 모범적인 독서모임을 자랑한 뒤 독서로 심신을 수양하고, 뒤풀이를 통해 동기간 우애도 돈독히 하자고 제의했다. 

졸업 20주년 때부터 모아온 기금으로 동기회 회식비 일부를 지원하는 ‘만원의 행복’ 제도를 실시해온 30회 재경 동기회는 이날도 당일 회비 1만원으로 두당 5만여 원 상당의 회를 마음껏 즐기는 행복을 선사해 동기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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