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8차 청조포럼] 세상과 기술을 잇(IT)는 이야기

관리자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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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기술을 잇(IT)는 이야기

황창규 전 KT 회장 (25회)


KT가 외부로는 적자가 나고 있고 내부로는 경영진들과 직원들 간 소통이 잘 안되고 있던 시절, 실패는 다시 고쳐 나가면 되기에 아주 쉬운 것부터 시작하고자 직급에 상관없이 1~12명의 직원들과 점심시간을 함께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며 편안하게 대화했다. 무려 6년간 420회에 걸쳐 1만명 가까이 되는 임직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소통했고, 직원들에게 미래와 나아갈 방향 등과 관련하여 총 21장의 이메일을 24회보내며 비전을 공유했다. 

경영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리더와 비전을 공유하며 미래를 만들 수 있는, 마음을 여는 경영이다. 리더가 구성원들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야 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 



소통의 임파워먼트 

기업은 조직을 구성하는 인력들의 생각이 리더와 얼마나 같이 융합을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임파워먼트란 단순히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다. 아래 직원에게 자기 일을 주면, 리더는 리스크 혹은 여러가지 문제에 있어 직원이 협업을 필요로 하는 부분들에 대해 함께 교류하고 직원을 격려하며 우산이 되어줄 수 있어야 한다. 

현장 임파워먼트를 높이고자 ‘1등 워크숍’을 개최하며 현장에 어떤 문제가 있으면 모두 보고하게 하고, 토픽이 들어오면 현장에 있는 말단 직원부터 시작하여 총 6~10명 사이의 본사 임원 및 직원들이 1박 2일간 회의를 하며 계급장을 뗀 끝장토론을 진행했다. 최고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임원은 둘째날 보고를 받고 그 즉시 실행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을 진행해야 한다. 이렇게 6년 간 무려 5,300개의 주제로 총 8만 4천 명이 참석하며 소통하였고, 그 결과로 기술, 서비스에 있어 수없는 혁신이 이루어졌고 ‘엣지에서 센터’로 가는 아주 특이한 혁신을 한 회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세상을 바꾸고 인류를 돕는 ‘기술’ 

기업이 사회를 위해 하는 활동, 기업의 사회가치 창출 전략을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라고 하는데 GEPP(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Global Epidemic Prevention Platform)는 KT를 대표하는 CSR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KT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 때마다 보유한 빅데이터를 통해 확산을 막는 노력을 해왔는데,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나온 것이 GEPP이다. 

2015년과 2018년, 해당플랫폼을 통해 감염병이 발생한 국가의 여행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접촉한 사람들을 블로킹하며 더 큰 확산없이 조류독감을 종식시킬 수 있었다. 그 후 이 플랫폼을 유엔에 발표했고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정상회담의 수 백개 아젠다 중 하나로 채택돼 현재 가나, 케냐, 라오스,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활용되며 세계의 보건 안전에 기여하고있다. 

또한 임자도, 백령도, 그리고 남한의 유일한 DMZ 내 마을인 대성동 등 국내의 소외되고 외진 지역 여섯 곳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DMZ 대성동 마을의 경우 ‘기가 에너지 매니저’를 이용해 경로당, 학교 등의 전기 및 냉난방시설을 원격 조정할 수 있게 되었고, 경작 시에도 군인들의 에스코트가 필요했던 이전과는 달리 노지 스마트팜으로 집에서도 스프링쿨러 작동 및 토양상태를 확인, 물과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게 되는 등 주민들의 수고를 덜며 더욱 편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했다. 

많은 사람들을 돕고 더 나은 사회,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첨단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첨단기술만이 세상을 변하게하고 인류를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 


정리_김은선(청조인 편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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