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청조인상 수상자 공적사항 및 수상소감 / 2020.2월호

관리자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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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조대상   

오일호 ㅣ 동그린(주) 대표이사 (24회) 

재경동창회 제28대 회장을 맡아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역임하며 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기수별 회장단 모임을 만들어 연 5회 진행하면서 선후배간의 소통을 통한 화합을 장을 마련하여 동창회 활성화에기여했다. 

<수상소감> 

먼저 청조인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청조인 동문들 중에 동창회 발전을 위하여 기여한 분들이 많은데 제가 수상하게 되어 한편으로 송구한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 동창회 발전에 더 기여하라는 메시지라 생각하고 미력하나마 동창회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세 번의 입학 시험을 쳤는데 그중 부산고등학교에 합격하였을 때가 가장 기뻤습니다. 또한 인격이 형성될 사춘기에 지낸 부산고등학교에서의 생활은 나의 인생길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산 앞바다의 푸른 파도를 보며 나의 기상을 가졌고 선생님들의 가르침에 나의 인격이 형성되었고, 선배님들의 지도와 동기들과의 교류에서 나의 꿈을키웠습니다. 

우리 동문들이 각 분야에서 한국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했기에 저는 자랑스럽게 부산고등학교 출신임을 밝힐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청조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것입니다. 선배님들이 만들어 놓으신 빛나는 전통을 후배님들이 잘 계승하여 모교와 동창회가 더욱 더 발전해 나아가리라 확신합니다. 부산고등학교여 영원하라! 


■ 교육학술부문   

박규택 ㅣ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15회) 

국내에선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곤충분류학의 기반을 구축한 개척자. 한국곤충대도감, 한국동식물도감 등의 저술작업으로 곤충분류학의 연구근간을 마련한 한국의 파브르라 불리는 곤충박사이다. `2018년 문화유산보호유공자`,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고, 2019년 `제14회 동북아 생물 보전대상`을 수상수상하며 세계생물학사에 한국인의 자취를 남기고 있다. 

<수상소감> 

국내에서는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곤충 분류학이란 외길 학문분야를 꾸준히 지켜왔던 인연으로 언제나 자랑스럽게 생각해왔던 나의 모교 부산고등학교 동창회로부터 '2019 청조인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어 과분한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들은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식량자원이 되고,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지켜주고있습니다. 이름 모를 수 많은 생물들을 찾아내어 그 이름을 밝혀 주는게 분류학자가 할 일이기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미답지를 찾아 몸소 탐사하며 지난 50여 년 동안 흔들림없이 매진해 왔습니다. 비록 산업화에 기여한 바는 적었지만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현재까지 680여 종의 신종을 발견하고 새 이름(학명)들을 붙임으로써 현존하는 전세계 생물분류학자들 중 가장 많은 신종을 발굴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연구실을 지키는 일로 우리 동창회 선후배 모든분들께 진정 감사의 뜻을 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업경영부문   

정영철 ㅣ (주)정P&C연구소 대표이사 (19회) 

동기회장과 졸업 50주년 행사 준비위원장을 역임하며 동기회와 동창회에 헌신적으로 봉사함. 국내 최초 브랜드포크 `그린포크`와 종돈장의 통합 유전능력 평가시스템 개발로 양돈사업의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40여년 내내 돼지 DNA 분석, 종돈 개량, 돼지 전염병 방역 등의 연구와 자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축산업의 경쟁력 배양과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 식생활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상소감> 

부산고등학교는 국내 굴지의 명문고등학교로 많은 훌륭한 인재를 배출한 것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습니다. 뜻밖에도 훌륭한 동기는 물론 동문들도 많은데 제가 수상하게 되어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동시에 감사하는 마음도 큽니다. 무엇보다도 저를 추천해주신 19회 동기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기업경영부문이어서 더욱 부담이 큽니다. 

농업을 공부하고 졸업 후에도 농업분야, 그 중에서도 양돈산업 분야에 지금까지 종사하면서 산업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했다고 인정해 준다면 좋겠습니다. 제가 경영하는 정피엔씨 연구소는 돼지의 DNA 분석부터 돼지 사육, 육질 개량 등 국가적인 인프라 시스템을 관리하고 연구하는 업체입니다. 지금까지 숙제였던 국산 돼지고기 판정기술도 개발하여 국산 돈육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랑스러운 부산고등학교 졸업생으로 청조인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부산고 선후배 동문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 동창회기여부문   

추호석 ㅣ 학교법인 대우학원 이사장 (22회) 

2017년 3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청조포럼 제11대 회장을 맡아 포럼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동창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경영 현장의 소중한 경험과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의 강사 섭외와 주제의 다양화를 추구했으며 재경동창회 회장, 청조포럼 고문단 및 간사, 후배기수들을 초청하여 다양한 의견 수렴과 선후배간의 화합 및 유대를 돈독히 해 청조포럼을 획기적으로발전시켰다. 

<수상소감>

존경하는 선후배 동문 여러분! 1996년 시작한 ‘청조포럼’은 이제 부산고 동문들의 또 하나의 자랑이자 자산이 되었습니다. 청조포럼 회장직을 맡았던 것은 저에게 큰 영광인데 오늘 이렇게 과분한 상도 주시니 깊이 감사드립니다. 

11년간의 부회장을 거쳐 2017년부터 회장직을 맡을 때, 선후배 동문들이 명품포럼으로 길러낸 청조포럼의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은 컸습니다. 하지만 배움의 열정 가득한 연세 지긋하신 선배님들부터 연부역강(年富力强)한 후배들과 함께 매월 한 차례씩 좋은 강연을 들으며 다양한 지식을 충전하며 문물에 새로이 눈을 뜨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한국경제의  고속 성장 덕분에 열정과 함께 한창 바쁘게 살던 시기에 동기들의 권유로 청조포럼의 22회 기별 부회장을 맡았습니다. 기별 부회장직은 바쁜 사회생활 속에서도 동기들과의 우정을 길러주었고 뛰어난 선후배님들과도 인연을 이어 주는 소중한 탯줄이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선후배 동문들께 감사를 드리며 특히 2년동안 매월 20여 명씩 참석해 응원해 준 22회 동기들에게 큰 마음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역대 회장님들께서 주력해 오신 후배 기수 참여를 위해 저 역시 여러 차례 후배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만들며 노력했습니다. 이제 바톤을 넘겨받은 후임 회장 박용수 동문도 노력하고 있으니 그 결실이 맺어지리라 믿습니다. 오늘 그 어떤 상보다 더욱 의미 있는 큰 상을 주심에 다시 감사드리며 미력하나마 동창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공직봉사부문   

권태진 ㅣ GS&J 인스티튜트 원장 (25회)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위원으로 지난 25년 동안 50여 차례 북한을 방문하며 북한의 농업 및 경제연구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활동했다. 또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공적 개발 원조, 국제 협력사업, 해외 농업 및 자원 개발 사업 등을 통해 한국의 농산물, 농기계 등 농자재 수출 사업에 일익을 담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재임시에는 농업 정책 연구를 통해 한국의 농업과 농민, 농촌 발전에 기여했다. 

<수상소감> 

먼저 자랑스러운 ‘청조인상’을 받도록 저를 추천해 주신 25회 동기여러분, 그리고 저를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동창회 회장단께 감사드립니다. 그저 주어진 일을 성실히 했을 뿐인데 제게 자랑스러운 ‘청조인상’을 주시니 과분할 따름입니다. 제게 ‘청조인’상을 주신 것은 성실히 40년 동안 한 우물을 파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데 미력이나마 디딤돌을 놓았기 때문이리라 짐작해봅니다. 

저는 학교 졸업 후 국책연구기관에서 정책 연구를 줄곧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북한의 농업 및 경제 관련 연구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북한 과학자들과 학문적인 교류도 하면서 직접 북한에 들어가 협동농장이나 농촌을 지원하기도 하고, 정부나 지자체, 국내외 민간단체들이 효과적이며 바람직한 방식으로 북한의 어려운 주민을 지원하도록 하는 일에도 참여했으며 북한의 실상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했습니다. 저의 북한 지원 경험은 동남아시아 개도국과 중앙아시아 개도국의 농촌개발 사업 참여로 이어져, 현재 이들 나라에서 온 젊은이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전수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34년의 공직생활과 이후 6년 간의 민간활동 등 40 년 동안 줄곧 공공의 이익 증진을 위해 활동해 온 것처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청조인으로서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과학혁신부문  

임영익 ㅣ 인텔리콘 메타연구소 대표 (42회) 

인공지능 전문가로 구성된 인텔리콘메타연구소를 설립하여 지능형 법률정보검색 알고리즘을 이용해 법률 전문가들의 정보검색을 지원하는 `아이리스`를 개발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세계 인공지능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으며 2019년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4관왕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수상소감> 

자랑스러운 ‘청조인상’을 받게 되어 크나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큰 상을 제가 받게 되어 다른 훌륭한 동문들께 누가 되지 않을까걱정하면서지난 날을 되돌아 봅니다. 저는 20여 년 전에 인공지능 수학교육 시스템을 개발한답시고 좌충우돌하면서 많은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지금의 인텔리콘연구소의 초석이 되었고 법률 인공지능 개발에 매진하게 된 하나의 힘이었습니다. 

저는 2010년도에 지능형 지식시스템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인공지능과 법률을 융합하는 황당한 도전을 하게 됩니다. 많은 시련 속에서 2015년도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법률 검색엔진과 법률 쳇봇 개발에 성공하였고, 세계 법률 인공지능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계약서 자동분석 인공지능인 ‘알파로’가 세계특허대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개발 초기 척박한 상황에서도 저의 도전을 격려하고 응원한 분들은 공교롭게도 대부분 부산고 동문들이었습니다. 인텔리콘연구소 설립부터 실제 개발과정에 참여 한 분들도 모두 부산고 동문들이었고 지금도 동문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부산고 동문들의 땀과 눈물이 없었다면 이 모든 도전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고생하신 여러 동문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청조인상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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