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담 ④] 일소일소(一笑一少) 유머 3제(題)

관리자
2022-11-14
조회수 273

일소일소(一笑一少) 유머 3제(題)

최병훈 (25회·전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1. 끝말잇기

어느 날 서울 할머니와 부산 할머니가 끝말잇기를 하였다. 

서울할머니 : 계란 

부산할머니 : 란닝구(런닝) 

서울 할머니가 외래어는 안 된다고 해서 다시 시작했다. 

서울할머니 : 타조 

부산할머니 : 조-오 쪼가리(종이쪽지) 

서울 할머니가 두 단어를 쓰면 안 된다고 해서 다시 시작 했다. 

서울할머니 : 장롱 

부산할머니 : 롱갈라묵끼(나눠먹기) 

서울 할머니가 사투리는 안 된다고 해서 또 다시 시작했다. 

서울할머니 : 노을 

부산할머니 : 을라(아기) ....... ?!?!  


2. ‘지’자로 끝나는 말 

처녀총각들의 그룹미팅에서 게임이 벌어졌다. 사회자가 “우리 몸에서 ‘지’자로 끝나는 말을 맞혀보세요.”라고 했더니, 참석자들은 장딴지, 허벅지, 엄지, 검지, 중지, 귀지 등 등을 생각해냈다. 실제 답도 그리 많지 않다. 

사회자 :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여러분이 알고 있는 답이 아직 남았습니다. 맞히면 10만 원짜리 상품권 한 장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차마 거시기를 얘기하지는 못하고 끙끙거리고 있는데, 순진하게 생긴 Queen Card가 손을 들었다. 

Queen Card : 해골바가지!!!! 

사회자 : (농락당한 기분이지만 어쩔 수 없이 상품권을 준 뒤, 은근히 원하는 답을 기다리면서) 하나 더 말하면 1장 더 드리겠습니다. 

Queen Card : 모가지!!!! 모두들 박수를 치며 웃느라 정신이 없는데 

사회자: (원하는 답은 나오지도 않으면서 상품만 나가니 약간 열 받아서) 하나를 더 맞히면 상품권에다 항공권까지 추가로 드리겠습니다. 

Queen Card : (잠시 침묵을 지킨 후): 코~ 딱~ 지!!! 

사회자 : (완전 열 받아서)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맞히면 남은 상품권 다 드리겠습니다. 

Queen Card : (잠시 침을 꼴깍 삼키며): 배때지!!


3. 하나님과 사기꾼

한 사기꾼이 하나님을 상대로 수작을 부렸다. 

사기꾼 : 하나님, 인간에게 10억 년이 하나님에겐 1초에 불과하다면서요? 

하나님 : 물론이지! 

사기꾼 : 그럼, 인간에게 10억 원이 하나님에겐 1원이겠네요? 

하나님 : 당연하지! 

사기꾼 : 그러면, 하나님, 저에게 1원만 적선해 주실래요? 

하나님 : 오냐, 알았다. 1초만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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