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의 유머 ④] 레이건(Ronald W. Reagan, 1911~2004)

관리자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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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Ronald W. Reagan, 1911~2004) 

최병훈 (25회·전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낸시의 허락 

1981년 3월 레이건 대통령이 총격으로 쓰러졌다. 간호사들이 지혈을 위해 레이건의 몸을 만지자 아픈 와중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간호사들에게 말했다. 

레이건 : 우리 낸시에게 허락을 받았나? 

얼마 뒤 부인 낸시 여사가 나타나자 이렇게 말했다. 

레이건 : 여보, 나 영화에서처럼 납작 엎드려 총알 피하는 걸 깜빡 잊었어. 


나이의 의미 

1984년 대통령으로 재선에 도전한 레이건은 73세의 고령이 시빗거리였다. 경쟁자인 먼데일 민주당 후보가 TV 토론에서 이 문제를 건드렸다. 

먼데일 : 대통령의 나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레이건 : 나는 이번 선거에서 나이를 문제삼을 생각은 없습니다. 

먼데일 : 그게 무슨 뜻입니까? 

레이건 : 당신이 너무 젊고 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는 않겠다는 뜻입니다. 


민망함을 반전시킨 한 마디 

레이건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유명 피아니스트를 초청해 연주회를 열었다. 연주회가 끝난 뒤 낸시가 무대로 올라가던 중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말았다. 얼굴이 빨개진 아내를 보고 레이건이 큰 소리로 말했다. 

레이건 : 여보, 분위기가 무지 썰렁해서 박수나 웃음이 필요할 때 넘어지기로 하지 않았소? 

그 순간, 많은 사람이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Save Our Budget 

1986년 3월의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대답하기 곤란한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자, 레이건이 보좌관에게 개자식들(Sons of a bitch/SOB)이라고 말했다. 잘 듣지는 못했지만 기자들은 곧 대통령의 말이 욕설임을 확인하고 백악관 지하 기자실에서 SOB(지하실의 아이들, Sons of the Basement)라고 적은 티셔츠를 입고 무언의 시위를 했다. 

며칠 후 레이건은 다시 기자들을 만났다. 레이건 역시 SOB 라고 적힌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이에 기자들은 약간 긴장했다. 그러나 레이건의 티셔츠 뒤에는 ‘예산을 아낍시다(Save Our Budget)’로 쓰여 있었다.  


*레이건의 명언 

We can’t help everyone, but everyone can help someone.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도와줄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들은 누군가를 도와줄 수는 있다.) 

We should measure welfare’s success by how many people leave welfare, not by how many are added. (복지정책의 성공척도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복지에서 탈피하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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