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생지> 당뇨병 - 혈당 강하와 체중 감량이 핵심

관리자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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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당뇨병:혈당 강하와 체중 감량이 핵심                  



배용표 (28회·배용표내과 원장)


청조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현재 65세 이상에서 1/3이 질병, 그리고 1/3이 질병 전단계인 당뇨병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상대를 좀 더 알고 있어야 하겠기에 몇가지 살펴 보겠습니다. 

전 세계 당뇨병 환자의 2/3가 Asian인데, 췌장의 크기가 서구인보다 작아서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평생 분비될 수 있 는 인슐린 호르몬의 양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수명이 길어지다 보니 노년에 이르면 부족해지는 인슐린 분비의 결과가 당뇨병의 발병으로 귀결됩니다. 

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반응으로 베타세포가 손상되어 인슐린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치료는 처음부터 경구 약물이 아닌 인슐린 주사이고, 2형 당뇨병의 메커니즘은 과체중에 따른 인슐린 저항(resistance)인데 인슐린이 정상량으로 분비되어도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인의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부족과 인슐린 저항이 복합된 당뇨병이라는 특이성이 있습니다. 


당뇨병의 진단과 정도의 평가 

당뇨병의 진단과 정도의 평가는 혈당과 당화혈색소를 이용하는데, 혈당은 마지막 식사한 한 끼만을 반영합니다. 마지막 식사 한 끼의 혈당 수치와 이전 3개월간의 혈당 평균치는 비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골수에서 만들어진 적혈구가 혈액 속으로 방출되고 수명이 3개월인 적혈구에 누적 흡착된 혈당들을 측정한 것이 당화혈색소입니다. 그래서 한순간의 혈당 수치보다는 당화혈색소의 반영률이 우월합니다. 

보통 6.5 이하가 권장 수치로 알려졌지만, 좀 더 엄격한 기준치는 6.0 미만이며 6.0~6.5 구간은 강우량에 비유하면 가랑비에 해당하고 가랑비도 계속 맞으면 옷이 젖듯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뇨병이 생겨도 당화혈색소가 12.0 정도 이상의 심한 당뇨병 때에만 체중 감소가 발생하고 3多(다음, 다뇨, 다식)도 그 정도의 당뇨병에서만 발생하므로 대부분의 당뇨병에서는 이런 증상들이 없습니다. 

당화혈색소 6.0 이상 당뇨병에서의 식이요법부터의 치료는 당연하지만 5.5~6.0 범위 내의 전 단계에 속한 후보군의 사람들은 더는 진행되지 않게, 당뇨병에 준하는 식이요법을 시행하는 것 또한 중요하겠습니다. 간편한 자가 혈당검사에 서 공복(식후 5시간 이후) 혈당은 100 이하, 식사 시작 시점 부터 1.5시간에 150 이하로 유지해야 합니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식이요법

인슐린 부족은 조상 탓이라지만 과체중은 자신의 탓이 크므로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해결해야 할 텐데 운동 매니아가 아니라면 식이요법이 간편성, 지속성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평생 혈당 강하와 체중 감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식을 가져야 합니다. 쌀(백미, 현미, 흑미, 보리, 찹쌀), 밀, 과일, 감자와 고구마 등 4가지를 제외한 음식들로 채우는 것입니다. 물론 요즘 같은 무더위에 시원한 수박 한 쪽의 유혹은 뿌리치기 힘들겠지만, 식품 교환이란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면, 빵이나 떡을 조금 먹었다면 다음 끼 밥(쌀)만 적당량 줄이며 그리고 외식을 하게 되면 쌀밥 밖에  없으니 또 밥(쌀) 양을 반으로 덜어 보는것입니다. 

육류는 달지 않은 생고기로 선택하고, 해산물도 달지 않으니 무제한 가능하겠고, 술은 막걸리, 맥주보다는 소주가 낫겠지요? 

결론적으로 양을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당이 적은 종류들로 채우는겁니다. 당뇨병에 좋다는 수많은 속설에 현혹되지 말고, 정도를 지키는 현명한 판단으로 행복한 노년 시절을 기약해야겠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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